국민은행은 10월20일 이사회를 개최해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재구성 문제가 원점부터 논의됩니다. 이사회는 행추위 구성범위와 행추위 명단공개여부등을 집중적으로 토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9월13일 이사회 개최후에 진행된 행추위는 후임행장후보 작업 보다는 당초 구성취지와 달라진 상황에서 재구성을 해야하는게 아니냐는 논의가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외국인 사외이사들은 투명하지 못한 행추위 활동이 오히려 정부와 감독당국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다며 재구성을 요청해온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20일 이사회에서는 행추위 재구성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행추위에 참여할 사외이사들이 공개될 공산도 큽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당초 김정태 행장이 1~2년간 후계자를 양성할 것을 전제로 구성되었던 행추위의 존립근거가 약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행추위 재구성 문제는 후임행장 선임을 둘러싼 국민은행의 혼란이 시작되었다는 신호탄"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10월29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후임 행장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2주전인 10월14일까지 후보추천이 완료되야 하기 때문에 이번 이사회에서 행추위가 재구성될 경우 후임행장 선임이 졸속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