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관에서 적발된 마약의 양은 98.5㎏으로,전국민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570만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과 법무부가 17일 국회 재정경제위 김효석(金孝錫.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마약 유통량은 171㎏이며, 마약사범은 7천546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세관에 의해 적발된 마약은 전체 유통량의 58%인 98.5㎏이며, 금액으로는 1천847억7천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나머지 72.5㎏은 세관의 단속망에 걸리지않고 국내에서 유통되다 나중에 수사기관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마약단속을 위해서는 밀반입후 단속보다는 세관에서 원천봉쇄하는것이 최우선"이라며 "첨단 감시장비 확충과 함께 신종 마약 밀반입 수법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