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7)이 뛰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아트 하우 감독이 결국 해임됐다. 메츠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올 시즌 극심한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하우 감독을 경질키로 했으며 다만 17게임을 치러야 하는 남은 시즌까지는 더그아웃을 지키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짐 두켓 단장은 당초 시즌 종료후 하우 감독 경질을 발표하려 했으나 경질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앞당겨 발표하게 됐다. 메츠는 내셔널리그(NL)에서 가장 많은 총 1억달러를 선수 연봉으로 쏟아부으며 올 시즌을 야심차게 시작했으나 마이크 피아자, 톰 글래빈 등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돼 후반기 급격히 추락했다. 올스타게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N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박빙의 경쟁을 벌였던 메츠는 후반기들어 16승38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현재 NL 동부지구에서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무려 22게임 뒤진 4위로 처져 있다. 하우 감독은 지난 2000∼200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플레이오프에 연속으로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메츠에서는 느슨한 선수 관리로 팀 장악력에 문제가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한편 하우 감독의 후임에는 로우 피니엘라(템파베이 데빌레이스), 벅 쇼월터(텍사스 레인저스), 지난 2000년 메츠를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던 바비 발렌타인(일본 롯데 마린스)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