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하루 100만배럴 증산.. 11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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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11월부터 원유 생산쿼터를 하루 1백만배럴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현재 22∼28달러인 목표가격대(유가밴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각료회의에서 회원국 대표들은 유가안정을 위해 OPEC의 하루 원유 생산쿼터를 현행 2천6백만배럴에서 2천7백만배럴로 상향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OPEC의 생산쿼터 확대 결정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증산효과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회원국들이 이미 쿼터를 초과해 하루 2천8백만배럴에 가까운 원유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OPEC 대표단은 공식 생산쿼터가 실제 공급량보다 적은 것은 유가급락시 OPEC이 쿼터를 재조정하지 않고 즉각 감산할 수 있도록 신축성을 부여해 준다고 말했다.
국제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생산쿼터 확대가 OPEC의 유가안정 의지를 재확인하는 선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가밴드 상향 조정문제는 오는 12월6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차기 OPEC 회의에서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