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강과 아리랑등 4대 구조조정 기금의 존립기간이 이달말로 종료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들 기금이 보유중인 주식들의 매물압박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4대 구조조정 기금의 존립 만기가 왜 신경써야되는 부분인지부터? 4대 구조조정기금이라고 하면 한강과 서울,아리랑, 그리고 무궁화구조조정기금등 네 곳. 먼저 이 구조조정기금 설립의 히스토리를 보면 왜 신경써야되는지 알수 있다. 지난 98년 9월 한국산업은행등 총 25개 금융기관이 총 1조6천억원을 출자해서 IMF외환위기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자금을 지원했다. (CG1) 이과정에서 4대 구조조정기금이 현재 5%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등록사가 무려 32개사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존립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청산한다면 이들 보유주식들을 처분하게 되고, 이는 곧 물량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 (앵커2) 말만 들어도 물량압박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는데,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 현재 4대구조조정 기금이 그동안 청산하고, 처분한 것등 이것저것 빼고 예금부분과 현금성자산등을 합쳐보면 대략 6천억원정도 보유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순수 보유하고 있는 주식가치 현금만 보면 대략 4000억원 가까이 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한강구조조정기금이 1300억원으로 가장 많이 갖고 있고, 이어 아리랑과 무궁화가 각각 1200억원과 1160억원 정도 보유하고 있다. (CG2) 그리고 서울구조조정기금이 한 330억원정도로 가장 적게 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수치와 관련된 업그레이드는 현재 감독 당국에서 집계중으로 다음주초면 정확한 수치를 얻을수 있다. (앵커3) 실제로 기금들이 갖고 있는 상장,등록사중에 특히 지분율이 많은 회사들 위주로 살짝 언급해주신다면? 현재 4대기금 통틀어서 셰프라인에 구조조정기금이 가장 많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셰프라인에 무궁화구조조정기금 지분이 49.7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솔홈테큐와 쌈지등에도 각각 28%와 26%의 지분을 무궁화기금이 갖고 있다. (CG3) 또 한강구조조정기금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곳은 한일이화로 23.6%를 보유하고 있고, 대원제약과 알루코도 각각 18%와 14% 지분을 보유중이다. (CG4) 이밖에 케이스와 인터엠에는 서울기금이 14%이상씩 들고 있고, 데코와 모아텍,제이엠아이등에는 아리랑기금이 상당한 량의 지분을 갖고 있다. (CG5) (앵커4) 근데, 만약 4대기금들이 존립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은 없는지? 현재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론적으론 존립기간 종료일 전에 주총을 통해서 기간을 연장할수 있다. 하지만 현재 4대기금 모두의 최대주주로 있는 산업은행등 주주들이 부정적이어서 현실적으로 연장은 불가능하다는 평가. 이부분 직접 감독당국 실무자와 통화해 봤는데요. 함께 들어보시겠다. 전화인터뷰)금융감독원 관계자 확인해본결과 연장하는 곳은 없다. 그럼 4개 다 청산하나? "네, 그런 걸로 알고 있다. 기금들이 보유중인 상장사 지분은? 천천히 처분해 나가겠죠. 아마도 4대 기금은 향후 본격적인 청산절차을 통해 투자자산으로부터 회수되는 자금을 주주들에게 분배해 청산절차를 매듭지을 것이란 추론이 가장 유력하다. (앵커5) 그럼 청산된다면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그럼 역시 매물압박은 큰건지? 증권투자회사가 정관에서 정한 존립기간의 만료등으로 해산할 경우 향후 청산인 선임하구요. 금감위 신고절차를 거쳐서 재산상태를 조사하게 된다. 그 이후 주주총회에서 승인등을 거쳐 청산을 종결짓게 된다. (CG6) 존립기간이 종료된다고 해서 종료일 이전에 출자주식을 전부 처분해야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청산과정에서도 시세와 시장충격등을 고려해 시기나 방법이 결정될 것이고, 어쨋든 주주들에게 자금을 돌려줘야 된다는 점에서 꾸준히 매물이 나올 우려는 안고 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