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연착륙을 위해서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종합부동산세 도입을 1년 연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최근 주택경기 진단과 향후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10·29대책 이후 주택가격은 하향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지금은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해 정책 미세조정에 나서야 할 때"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현재와 같이 앞날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주택보유세 인상과 경직적인 거래세 운용,분양원가 연동제 강화 등 규제를 강화할 경우 경제주체들이 주택 구입보다는 유동성 보유에 치중,주택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주택가격 급락 가능성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발 등을 감안해 종합부동산세 도입을 오는 2005년에서 2006년으로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또 재건축 규제를 통폐합해 대도시지역에서 원활한 주택공급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고,원가검증이 쉽지 않으면서 주택건설을 위축시킬 수 있는 분양원가연동제를 보완해 신규 주택에 대한 분양가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