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여파로 선물세트 하나라도 더 팔려고 백화점들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평소 다니던 백화점 말고 더 혜택이 많은 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려보는 것도 알뜰한 추석을 준비하는 방법이다. 롯데백화점은 냉동탑차를 도입,신선도가 요구되는 냉장육을 고객에게 배송한다. 매트형 아이스팩도 개발했다. 일반 아이스팩보다 훨씬 커서 제품 위를 덮어씌우면 12시간 기준으로 섭씨 5도 정도 개선 효과가 생긴다고 한다. 구입한 제품이 유통기한이나 원산지 표시,허가 여부 등 세가지 사항을 위반했을 경우 구매 금액의 3배를 보상하는 '3·3 안심플러스 제도'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정육세트에 '항균 밀폐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나노기술을 응용한 은(銀)과 참숯 성분을 사용,항균과 항취작용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다. 또 업계 최초로 선물세트 포장에 '소포장' 제도를 도입한다. 소포장된 상품을 이웃에게 선물해 이웃과 정을 나누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 제주굴비세트,현대특선 갈치세트,녹차고등어세트 등 정육과 생선 건식품 등이 해당된다. 이밖에 원래 배송 통보시간을 기준으로 전후 30분 내에 선물을 수령할 수 있는 정확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는 또 오는 17∼27일 '추석선물 100% 당첨 경품행사'를 열어 추석선물세트 구매고객 중 30만원·50만원·1백만원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를 연다. 신세계는 신선식품을 냉장탑차 40여대를 이용해 별도로 배송한다. 또 배달 사전예고제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 장소에 정확하게 배송해준다. 이와 함께 모든 추석 선물세트에 대해 식품 안심 보상제,약속 안심 보상제 등 '2대 안심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식품에 하자가 있거나 약속한 날짜에 배송하지 않았을 때 신세계 상품권 2만원권으로 보상해 주는 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는 식품매장에 한해 추석 선물세트가 매장에 진열 판매되기 시작하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30만원·60만원·1백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7%에 해당하는 갤러리아 상품권을 증정한다. 추석 선물세트를 받는 고객에게도 무료 증정 쿠폰과 할인 쿠폰 등을 줄 계획이다. 그랜드백화점은 오는 17∼27일 비씨 삼성 신한카드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3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모든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내집마련 3억원 현금 경품행사'를 벌인다. 여기에 선물세트 50만원 이상 구매시 10% 상품권도 증정한다. 이밖에 선물세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인적 사항과 사진이 디자인된 명함을 무료로 제작해주기로 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낮시간대 혼자 있는 주부들이 많은 점을 고려,배송원 3백70여명 중 30%인 1백10명을 여성 배송원으로 배치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