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유가 목표가격(유가밴드)을 배럴당 평균 30달러로 올려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호세인 카젬푸르 아르데빌리 이란 OPEC대표가 9일 밝혔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아르데빌리 대표는 "OPEC 회원국들은 오는 15일 오스트리아빈 회의에서 유가밴드의 평균가격을 현재 배럴당 25달러에서 5달러 올리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그러나 언제부터 적용할 지에 대해서는 회원국간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회원국들은 좀 더 시장이 안정되기를 기다려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OPEC 소식통은 "OPEC 대표들이 현재 회원국의 원유수출을 반영하기 위해 유가밴드의 구성품목을 바꾸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어 새로운 유가밴드를 적용하기까지 몇개월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OPEC의장은 "인도네시아가 빈회의에서 바스켓 평균유가의 상향조정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제리, 카타르의 석유장관들도 유가밴드의 상향조정에 동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