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시대-부산·울산·경남] ㈜화인인터내셔날‥'철강 유통분야'대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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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인인터내셔날(회장 장인화·www.ficorea.com)은 부산·경남지역을 대표하는 철강 유통기업의 하나다.
열린경영,투명경영을 추구하는 이 업체는 건축용 형강류를 생산하는 ㈜화인스틸,볼트 등 산업용 소재로 쓰이는 봉강류를 만드는 동일철강㈜과 형제 기업이기도 하다.
3개 기업의 오너인 장인화 회장은 "경영의 제1 원칙은 고객과 함께 발전하는 자율경영"이라며 "외부 고객에게는 제품과 서비스 등에 대한 책임을 다하면서 내부 고객에게는 스스로의 책임과 권한을 갖고 경영활동을 수행한 뒤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전국중소철강업체연합체인 한국철강공업협동조합 소속 31개 회원사 가운데 최연소 CEO다.
젊은 만큼 그는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인이다.
경영 효율 극대화를 위해 업계 처음으로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지난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중소기업 IT(정보기술)대상'을 받기도 했다.
장 회장의 도전 정신은 성공적인 사업 확장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는 가속화되는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유통기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지난 96년 화인인터내셔날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화인스틸과 동일철강㈜ 등 계열 생산업체는 다양한 제품 판로를 얻게 됐을 뿐 아니라 원자재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장 회장이 철강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지난 85년 부친이 창업한 동일철강에 입사하면서 부터.
경리사원에서 출발해 92년 대표이사에 취임했고 회사 경영을 맡은 지 10년 만에 매출을 1백억원대에서 1천3백억원대로 늘려놨다.
지난 2002년 10월에는 이같은 돋보이는 경영 능력에 힘입어 철강공업협동조합 회원사의 만장일치로 조합 이사장에 추대됐다.
화인인터내셔날과 ㈜화인스틸,동일철강㈜은 현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철강 생산 파트는 특수강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제조를 강화해 경쟁력을 더 한층 높이고 유통사업은 전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해 철강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장 회장은 "회사 전 부문에서 경쟁력이 높아져 이익이 늘어나면 일부를 종업원의 복리 향상에 쓸 것"이라며 "기업인으로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화인인터내셔날은 지난 3월 제38회 납세자의 날에 재정경제부장관 표창장을 받았고 장 회장은 최근 한국장애인사격연맹 회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