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은 총재는 9일 통화정책방향과 관련된 기자간담회에서 "물가,경제상황 등을 종합해서 판단한 결과 9월부터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이번에 콜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말했습니다. 그는 또 '현재 실물경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계속 저조한 가운데 수출신장세도 다소 둔화되는 조짐을 보인다'고 우려하면서도 물가는 소비자물가 및 근원인플레이션의 오름세 확대에 더해 고유가 지속 및 일부 공공요금 연내 인상 등으로 상승압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조정 필요성이 많이 약화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총재는 특히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5% 내외의 성장을 할 것 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한은의 전망치인 5.2%는 물론 정부 목표인 5%대 밑으로도 떨어질 수 있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한편 연말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되는데 이는 정부의 목표치인 3%대 중반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물가불안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물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