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기대됐던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 대신 매도 규모가 커지며 종합주가지수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14분 현재 전날보다 5.54포인트 내린 810.31을 기록중이다. 이날 시장은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매 동향에 따라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지속했으나 오전 9시40분께를 넘어서며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로 기조가 전환되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중심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이 시간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16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날 개장전 대량 매매를 통해 거래된 우리금융과 KT&G 정부지분을 대거 사들인 탓에 6천36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지수선물에서는 1천101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선물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대부분 업종의 약세속에 건설업종이 1.4%대의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확대되면서 개장초 오름세를 보이던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 기술주와 국민은행 등 대형 금융주, 포스코 등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