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X-파일/클릭 메신저] 수산주 테마/ 동시만기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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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수가 소폭 내림세를 기록하면서 증권가 메신저도 대체로 뜸한 하루였다.
취재기자로부터 오늘 증권가에 돌았던 얘기들 들어보자.
노한나 기자, 직접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줬던 소식들도 있었나?
[기자]
그렇다.
인도네시아에서 뉴캐슬병이 확인됐다는 로이터 영문 뉴스가 메신저에 뜬 후 수산주는 테마를 이루며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내용은 인도네시아 센트럴 자바 지방에서 뉴캐슬병에 걸린 닭을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뉴캐슬병은 닭에게 가장 무서운 전염병 가운데 하나로 폐사율이 높고 전염성도 강하며, 주로 호흡기증세와 신경증세를 나타내는 병이다.
오전 중 강보합권을 이어가던 수산주는 새로운 소식과 함께 오후 1시 반 경 거래가 늘면서 주가는 소폭 출렁였다.
이후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수산주는 테마를 이루며 동반 오름세로 마감했고 특히 오양수산과 한성수산은 각각 2.2%와 1.2%의 상승률을 기록해 눈에 띄었다.
오늘 장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특별한 이슈가 없이 흘러가면서 이처럼 소테마들이 간간히 형성되기도 했다.
[앵커]
요즘 종목 얘기가 많이 나오면서 테마 메신저도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또 다른 증권가의 관심사는 뭐였나?
[기자]
내일 모레로 다가온 트리플위칭데이에 관한 분석도 간간히 있었다.
그 가운데 한 가지를 소개하겠다.
역대 선물옵션만기 당일의 지수 흐름을 분석한 결과 동시만기일에 대한 선입견 4가지에 대한 반박성 분석이 있었다.
가장 큰 선입견은 만기 당일 지수가 하락한다는 내용인데...
앵커는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앵커]...
[기자]
얼핏 생각하기에 동시만기일 지수는 대부분 하락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왠지 그랬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98년 이후 올 6월까지 모두 26번의 만기일 가운데 지수가 하락했던 경우는 11번, 상승했던 경우는 15번으로 오히려 트리플위칭데이에 지수가 상승한 경우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플위칭데이 두번째 선입견으로는 지수가 높을수록 등락률이 크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지수대가 높아질 수록, 그러니까 지수가 800선이나 900선에 있을 때일수록 당일 등락률은 축소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외국인이 매수해준다면 만기일 지수는 상승한다는 편견은 대부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6년간의 통계를 종합해보면 외국인이 만기일 전후 오히려 매도패턴을 견지할 때 상승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만기전 매수차익잔고가 높을 수록 만기일 지수는 하락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것만은 사실로 드러났다.
전반적으로 매수차익잔고가 높을수록 만기 당일의 지수상승에 부담이 되고 있고 특히 1조 이상의 매수차익잔고의 경우 하락 확률과 폭이 높게 나타났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