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상선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STX가 선정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현호 기자!(네, 산업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선정결과 전해주시죠? 네, 지난 15년 동안 법정관리와 은행관리를 받아온 세계 10대 벌크선사인 범양상선의 경영권이 사실상 STX로 넘어갔습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마감한 7개 입찰적격업체의 입찰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가장 높은 인수금액을 써낸 STX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STX가 주당 2만2천원가량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최소 3400억원에서 최대 4500억원의 인수대금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지난 1987년부터 법정관리와 은행관리를 받아왔던 범양상선은 15년 만에 새주인 찾기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STX는 특히 그룹차원에서 조선(STX조선)과 선박용엔진 등의 기자재(STX엔진), 열병합발전소(STX에너지) 등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STX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해운과 조선을 양대 축으로 삼아 중견그룹으로 도약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STX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수대금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 "지난 5월 인천정유 입찰 때 준비해둔 6500억원의 자금이 고스란이 남아 있다"며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와우티브이뉴스 이현호입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