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최악의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의 부실채권도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기말을 앞두고 은행권의 부실채권 처리마저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부진의 여파가 은행권의 부실채권 처리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실채권 처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 은행 경영에 빨간불이 들어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CG1) 은행권 무수익자산(NPL) 비율 (단위:%, 6월말 현재) 조흥 3.74 국민 3.66 외환 3.33 우리 2.10 하나 1.67 신한 1.49 상반기 은행권의 무수익자산을 나타내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작년말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CG2) 은행권 대손상각비 (단위:조원) (6월말 현재) 국민 2.41 외환 1.59 조흥 0.77 우리 0.48 하나 0.19 신한 0.14 총계 5.58 그러나 이같은 무수익자산의 감소는 대규모 대손상각과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S1 법원경매 처리지연) 하지만 대손상각과 부실채권 매각의 주요 창구인 법원경매는 시간이 갈수록 얼어붙고 있습니다. (CG3) 법원경매 낙찰가율 (단위:%) 2003년12월 2004년8월 서울 84.82 71.55 전국 73.00 65.11 8월중 서울지역 법원경매물의 평균 낙찰가율은 71.55%에 불과했고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면 낙찰가율은 20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집니다. (S2 실무담당자, 경매부담 미미) 시중은행 여신관리자들은 부동산 가격하락이 예상만큼 심하지 않아 은행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S3 연체율 관리에 악영향)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연체율을 관리해야 하는 은행들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경매등을 통한 부실채권 병목현상이 지속될 경우 충당금이 늘거나 자본잠식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하반기 은행경영에 또 하나의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