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가 드라마에 이어 영화 차기작을 결정했다. 엄정화는 영화배우 방은진이 감독으로 데뷔하는 스릴러 영화 '그녀의 적'(제작이스트필름)에 출연하기로 했다. '그녀의 적'은 한 아이의 엄마로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여자가 잔혹한 연쇄살인범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딸이 유괴 살해된 후 유괴를 방관했던 이웃들을 연쇄적으로 죽이고 수사를 맡은 형사까지 납치하며 결국 딸의 유괴범을 살해하는순정 역이다. 엄정화는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너무 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보여왔던 것과는전혀 다른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며 "극단적인 감정선을 보여주며 연기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10월 27일 첫방송되는 MBC TV 수목 미니시리즈 '12월의 열대야'(극본 배유미, 연출 이태곤)의 여주인공 오영심 역에 캐스팅돼 곧 촬영에 들어간다. 영화 '그녀의 적' 역시 11월 말 촬영이 시작돼 내년 5월께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