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개발 장기전략 수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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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항만중심의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전략의 수립을 통한 집중과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한국언론재단이 제주 칼호텔에서 실시한 '물류현실 진단과 언론 보도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이정욱 해양수산개발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항만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제는 단순한 화물의 선적과 하역, 보관에서 벗어나 첨단서비스산업을 갖춘 물류중심센터로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원장은 특히 "일본은 3~4개 항만을 집중 육성하는 슈퍼중추항만계획을 세웠으며 대만은 자유무역항 설치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싱가포르는 국가비전 2018을 수립하는 등 주변국이 장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미래를 내다보고 능동적인 장기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날 세미나에서 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도 "전세계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항만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리적으로 동북아중심에 위치한 우리나라도 이제는 장기적 전략을 바탕으로 집중과 선택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광양항과 부산항을 모두 세계적인 항만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정부의 정책과 관련해 한 곳에만 집중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미 엄청난 예산이 투자된 만큼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갈리기도 했습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