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만의 외국인 매수 강도가 한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투자증권은 올 들어 외국인들이 한국증시에서 12조 6000억원, 대만증시에서는 3조7000억원을 매수하는 등 한국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으나 8월에는 한국증시에 1조2000억원, 대만증시에 1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LG투자증권의 서정광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인들이 중국과의 지정학적 리스크, 반도체 경기 부진 등으로 대만 비중을 줄여왔지만 7월 이후 기술주 하락이 심화되면서 가격메리트가 높아짐에 따라 대만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MSCI의 아시아 퍼시픽 비중이 대만은 0.01%P 증가한 반면 한국은 0.12%P 줄어든 점도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영향을 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서연구원은 단기적 지수반등이 있더라도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수강도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