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X-파일-공시클로즈업]옥션, 등록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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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에대해 코스닥증권시장은 대주주의 지분 추가취득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옥션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함.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성경 기자, 공시내용 어떤 것이었습니까?
[기자]
옥션이 직접 공시를 한 것은 아니고 몇가지 풍문에 대해 코스닥증권시장이 조회공시 요구를 한 것입니다.
조회공시 내용은 대주주인 이베이의 지분추가 매입 여부인데 공시시한은 오늘 오후까지니까 밤 9시전에는 회사측 답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옥션은 등록취소 절차를 밟게됩니다.
[앵커]
내용이 도대체 뭐길래?
[기자]
옥션의 대주주인 이베이가 지분 299만주를 기관투자가로부터 추가매수키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이미 타이거-테크놀로지 등 외국계 펀드와 합의된 것으로 시간외 거래를 통해 주당 12만5천원에 사기로 했다는 것.
오늘 상한가를 기록한후 종가가 11만5천원이니까 파는 쪽에서도 남는 장사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베이의 지분은 어떻게 되는건가?
[기자]
이번에 매집키로한 299만주는 옥션 총발행주식의 23%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베이의 지분율이 62%니까 추가매집후 85%가 되는 것임.
대주주의 지분이 80%를 넘으면 등록취소 사유가됩니다.
물론 주주총회 특별결의 등 남은 절차가 있지만 이경우 옥션의 등록취소는 시간문제임.
[앵커]
대주주인 이베이는 옥션의 등록폐지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나?
[기자]
이베이는 옥션을 인수한 이후 끊임없이 등록취소를 추진해옴.
지난해에도 전량 공개매수 의사를 밝힌바 있습니다.
이것은 이베이의 글로벌 경영전략의 하나로 이해되는데 이베이는 미국 본사 뿐아니라 전세계 자회사 가운데 기업이 공개된 곳이 옥션밖에 없습니다.
옥션의 경우 이미 코스닥에 등록된 상태에서 이베이가 인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회사측 공시가 나와봐야 확실해 지겠지만 이베이의 추가매집은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