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29명이 중국 베이징(北京) 일본인 학교에 진입했다는 1일 보도와 관련, 외교통상부는 이날 주중 대사관으로부터 이 같은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확인했다. 외교부 박준우 아태국장은 "베이징 일본 학교에 오늘 오전 11시 30분에 탈북자들이 진입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현재 베이징 일본대사관 영사부로 이송해 보호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탈북자들이 한국행을 희망하면 전원수용하고, 중국측에 대해서도 인도적으로 대해주고 본인이 희망하면 한국에 오도록 도와달라는 것이 기존의 정부의입장"이라고 말해 이들의 한국행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박 국장은 이날 오전 체결된 `한-대만 민간대표부간 항공운수협정'과 관련,"고구려사 문제와 대만과의 관계는 연계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중국도 우리 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고 이행해왔다는 것을 평가하고 있고, 이런 가운데중국의 입장을 배려해 대만과 민간차원에서 항공협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 일각의 `고구려사-대만복항' 연계설을 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