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수입되는 일본산 후판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포스코 동국제강 등 후판 생산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는 31일 국내 내수가격이 조만간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로 전날보다 1.53% 오른 16만5천5백원에 마감됐다.

동국제강 역시 3.53% 상승,1만1천7백원에 장을 마쳤다.

일본 후판 생산업체들이 최근 국내 수요 업체인 조선사들과의 협상을 통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후판 가격을 올 상반기보다 t당 1백50달러 높은 6백달러로 결정하자 국내 동종 업체들의 내수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국내에 공급하는 후판 가격은 t당 4백96달러 수준이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시장에서 조선과 건설기계 산업의 후판 수요가 늘고 있지만 원재료인 슬라브가 부족해 관련 제품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