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화장품이 최근 탤런트 채시라씨(36)와 13년째 전속 모델 계약을 맺었다.

1년 계약에 모델료는 3억7천만원이다.

이번 코리아나와의 재계약으로 채씨는 본인이 보유해 온 국내 화장품 '최장수 모델' 기록을 3년 연속 경신했다.

탤런트 이영애가 태평양 '마몽드' 모델로 9년간 활동한 바 있으며 탤런트 전인화가 올해로 태평양 '아이오페' 모델생활 8년째로 접어들었지만 10년을 넘긴 '장기집권'은 채씨가 유일하다.

채씨가 코리아나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2년부터다.

탤런트 이미숙에 이어 코리아나의 2대 모델로 나서 '코,코∼리아나'라는 CM송과 함께 손가락으로 코를 찍는 CF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채씨는 코리아나의 각종 기업 이미지 광고와 '코리아나' '엔시아' 등 대표 화장품 브랜드 메인 모델로 활동해왔다.

'코리아나 머드팩' '메르베 페이스 파우더' '엔시아 레티놀 3000' 등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광고만도 60여편에 달할 정도다.

채씨는 현재 주름 개선 기능성 한방화장품 '자인'의 모델로 활약중이다.

회사측은 "결혼과 출산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아름다운 미모를 유지하고 있는 채씨의 프로정신이 신뢰를 중시하는 코리아나의 기업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져 올해도 재계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씨는 현재 KBS-2 TV의 주말드라마 '애정의 조건'에서 강금파 역으로 열연을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오는 11월 방영될 KBS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해신'에서 여걸 자미부인역으로도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 최장수 화장품 모델로는 14년간 랑콤 모델로 활동한 이사벨라 로셀리니가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