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도 내시경으로 검사한다.'

가톨릭대 성모자애병원은 국내 최초로 소장내시경 검사 기기(EN-450P)를 도입,활용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일반내시경 검사처럼 내시경을 소장에 직접 넣어 검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방사선으로 소장을 검사해 왔다.

캡슐내시경으로 소장을 검사하기도 했으나 이 방법 또한 의사가 직접 눈으로 관찰하지 않고 촬영된 화상을 모니터로 보기 때문에 의심이 가는 부위를 자세하게 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캡슐내시경으로는 생체조직 검사와 치료를 할 수도 없었다.

이에 비해 소장내시경은 조직 검사를 할 수 있으며 의사가 병변 부위를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소장내시경은 항문이나 입을 통해 검사가 가능하나 주로 항문으로 내시경을 삽입한다.

내시경 끝에 달린 풍선을 확장해 내시경을 고정한 후 내시경을 전진시키고 다시 풍선을 확장,고정한 후 내시경을 소장까지 이동시켜 검사한다.

소장내시경 검사는 △위나 식도,대장 내시경 검사에서는 출혈이 없었는 데도 소화관에서 출혈이 있을 때 △소장촬영이나 캡슐내시경에서 이상이 발견됐을 때 △빈혈환자 중 위 대장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됐거나 빈혈이 소화관과 관련있다고 판단될 때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