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의 평강한의원(원장 이환용)은 코 질환 전문 한의원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먼지,진드기,꽃가루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찾고 있다.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에 콧물을 훔치고 재채기까지 해대는 환자들로 북적댔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여간해서는 고치기가 쉽지 않다.

그 동안 비염은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일시적으로만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통해왔다.

이 같은 인식을 바꿔놓는 데 앞장선 곳이 바로 평강한의원이다.

이환용 원장은 코질환이라는 고질병을 잡기 위해 7년 동안 연구에 몰두했다.

이에 힘입어 참느릅나무로 조제된 코질환 치료제 '청비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축농증,만성질환 등을 치료하는 데 청비환이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비염 등 코질환의 경우 처음에는 콧물과 재채기,코막힘으로 가볍게 시작하지만 심할 경우 급성축농증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는 특히 어린이들이 코질환을 앓게 될 경우 자칫 지저분한 아이로 낙인이 찍히면서 학교생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두통과 기억력 감퇴 등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학업성적도 나빠질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 원장이 코 질환전문의로 이름을 얻기까지 결코 순탄한 인생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고교내신 15등급으로 인해 8수를 하고서야 동국대 한의학과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선 괴짜로 통하기도 한다.

그는 가난 때문에 무면허로 침술사 노릇을 해가면서 학비를 벌어야만 했다.

그렇지만 한의학에 대한 애착과 열정은 누구보다도 강렬했다.

이 원장은 대학재학 중 이웃 할머니를 만나면서 코질환 치료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30년간 축농증으로 고생해온 이웃 할머니가 나무 조각을 하나 가져와 그것과 똑같은 것을 구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그 나무조각이 바로 '유근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유근피로 할머니의 콧병이 보름만에 말끔하게 나은 것을 확인한 것이다.

그는 유근피의 놀라운 효능에 관심을 가진 결과 '청비환'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나무'로 불리는 유근피를 약재로 살구씨,목련꽃 봉우리,수세미 등 20여가지 약재를 첨가해 만든 녹두알 크기의 환약인 만성 코질환 치료제 청비환을 선보인 것이다.

"청비환을 사용할 경우 유근피 하나만으로 치료할 때보다 효능이 몇배 이상 뛰어납니다. 또 맛이 거북하지 않아 어린이들도 먹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원장은 "청비환을 두달 정도 복용하면 수술이나 복잡한 치료를 하지 않고도 고질적인 비염이나 축농증을 뿌리뽑을 수 있을 정도"라며 "일단 완치되면 결코 재발하는 일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 가정에서도 코나무를 달여 먹을 경우 코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코나무 20g 정도에 두 대접 정도의 물을 넣고 30분 정도 달여 한 대접으로 만든 다음 이를 하루 3번씩 마시면 효과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www.dr-l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