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오양수산이 전염병에 걸린 돼지가 시중에 유통됐다는 소식으로 급등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상승세가 너무 강한데 다른 상승요인이 있는 건가요?

<<기자>>
지난주말 전염병에 걸린 돼지가 시중에 유통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산주와 닭고기 가공업체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 내용은 지난 27일 서울중앙지검에서 돼지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PRRS)에 걸린 돼지가 경기도 산성시 일대 돈사에서 사육돼 유통됐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으로 돼지고기 기피 심리가 확산되고 대체식품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돼 수산주로 사자세가 몰려서 상승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수산주는 올 봄부터 동남아의 조류독감 뉴스만 전해져도 상승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다른 수산주도 동반강세를 보였는지 같은 기간 중에 수산주 상승세를 한번 살펴봐 주시죠…

<<기자>>

네 수산주는 오양수산을 비롯하여 대림수산 동원산업 사조산업 동원수산 신라교역 등이 있습니다.

이들 종목은 조류독감등 테마 형성시 동반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3일 기준으로 보면 오양수산은 단연최고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동원산업은 5%상승률을 보였고 동원수산 16%상승율을, 사조산업이 18%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양수산은 102%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단연 최고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양수산은 3월 결산법인으로 지난 결산기에 매출 1,081억원에 영업이익 면에서 91억원의 영업적자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분기에 매출 257억원에 9억원의 영업 흑자를 기록해 분기 흑자전환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회사측은 지난주 금요일 급등에 관한 조회공시에서 뚜렷한 급등이유는 없다고 밝혀 과열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과거사례로 보면 테마는 테마가 시들해지면 주가가 큰 조정을 보이곤 했습니다. 전문가들의 투자의견은 어떻습니까?

<<기자>>
테마주란 테마가 형성될 시에 강하게 움직이지만 테마가 시들하면 주가가 상승한 만큼 조정폭이 크게 나타나곤 했습니다.

지난주 전염병 돼지 시중 유통소식도 확산되는 테마라기 보다는 잠깐 잠깐씩 나타나는 소식이라 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테마에 비하여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하는 것도 큰 후유증을 낳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오양수산이 다른 수산주에 상승폭이 커서 매우 부담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산이 깊으면 골이 깊다는 격언처럼 오름폭이 큰 만큼 하락폭도 크다는 것을 고려해서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김인환기자 i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