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그동안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됐던 SK증권 매각작업이 무산됐습니다.
서울증권이 SK네트웍스에 인수포기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기자)
이달초 SK증권 인수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서울증권과 SK네트웍스의 협상이 중단됐습니다.

MOU체결후 약 한달동안 실사를 벌였던 서울증권은 지난 27일 SK네트웍스측에 인수포기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는데요.

증권업계에서는 지난번 SK증권의 인수 추진안이 시장에 돌면서 주가가 급등한 점이 매수자로 나선 서울증권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치보다 주가가 단기간 급하게 오른 점이 합병비율을 책정함에 있어 부담이 됐다는 견해구요.

또 SK증권 인수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행사할 주식매수청구권도 여전히 인수에 또하나의 압박요인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서울증권은 서로 조건이 맞이 않아 협상이 중단됐다고 공시를 통해서 밝혔습니다.

한편 SK증권 매각이 일단 무위로 돌아간 SK그룹 측에서는 그동안 차기 물망에 올랐던 농협등 다른 인수주체를 물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SK증권의 매각무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SK증권은 12%이상 급락했고, 서울증권은 강보합세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에서 와우TV뉴스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