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GE 신용사업부문과 1조원 규모의 외자유치 계약을 체결한 현대캐피탈의 채권 신용등급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현대캐피탈이 지난 6월 발행한 3억달러 규모의 해외 ABS(자산유동화증권)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무디스가 현대캐피탈의 자동차할부자산의 질이 우수하다고 판단,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디스는 지난 6월17일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주간으로 발행된 현대캐피탈의 26개월 만기 ABS에 'Aa3' (AA급) 등급을 매긴 바 있다.

현대캐피탈 재무담당(CFO) 이주혁 이사는 "자동차 할부채권의 우수성을 세계적 평가기관으로부터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7일 현대캐피탈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기업어음 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신평은 "현대캐피탈이 자본확충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고 GE와의 제휴 및 자본참여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신용정보도 지난 16일 현대캐피탈의 기업 및 회사채 등급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