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국제유가 안정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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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동안 잠재적인 악재로 자리잡고 있던 국제유가가 최근 나흘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이젠 본격적인 안정세를 찾았다고 볼수 있는지,국제유가 움직임과 전망에 대해서 꼼꼼히 짚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앵커1)
최근 국제유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유가흐름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유가 50달러 시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달초 42달러선을 넘어선 국제유가는 계속 상승추세를 이어오다가 지난 19일 WTI유가 48.73달러까지 최고점을 찍었다.
이당시 두바이유는 배럴당 41달러, 브렌트유도 45달러를 넘어서면서 각각 최고가를 경신했다.
수급불안 요인에다 이라크사태 장기화등 국제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유가급등을 불러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수급불안감이 어느정도 해소되고 투기세력이 이탈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최근 5일 연속 하락해 42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앵커2)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이 수급불안감 해소와 투기세력 이탈을 꼽고 있는데. 그 원인 자세히 짚어주신다면?
(기자)
첫 번째 이유가 수급 불안감의 해소.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줄어 들지 않았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당초 전문가들은 2백25만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2억570만배럴로 지난 5년간 평균치의 상위수준에 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안정감에 힘을 실어줬다.
또 API, 즉 전미석유협회도 휘발유 재고가 오히려 150만배럴이 증가해 2억8백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고, 여기다 지난주말 이라크가 남부지역의 송유관을 재가동하고 북부지역에서 터키를 통한 석유판매를 재개했다는 소식등도 시장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두 번째가 고유가의 주범으로 지적되던 헤지펀드등 투기세력의 이탈을 꼽고 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당초 투기세력들이 WTI 9월물 가격이 5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면서 끌어올리려다 실패하자 원유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CNN머니는 이달들어 유가가 50달러 돌파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엑슨모빌등 주요 석유업체의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점을 감안해 보면 투자자들은 유가가 더 이상 상승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해 석유주들을 내다팔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앵커3)
그렇다면 현재 보여주고 있는 유가 움직임이 이젠 정말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해도 되는건지.. 유가 전망에 대해서 한말씀?
(기자)
기술적 분석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배럴당 45달러선이 무너지면서 유가가 가파른 하락추세를 보여줬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석유의 실거래 수요와 공급 상황, 여러 지정학적 문제등을 고려해 볼때 유가는 일시적으로 30달러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다시 40-45달러 선대까지 돌아올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기본적으로 올 하반기에는 산유국의 정세불안과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현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중동정세와 세계경제의 상황 전개에 따라 유가가 변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크게 상황전개에 따라 3가지 시나리오가 제시되고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가 배럴당 25달러선까지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
하지만 이 경운 전체 100% 확률중에 가능도가 약 1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단, 이라크사태가 조기에 안정되고, 사우디아라비아등 opec국가들이 생산쿼터를 늘리고 세계경기가 하반기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고 석유수요 증가 역시 둔화돼야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배럴당 32달선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인데 이 분석이 거의 70%확률로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현 상황처럼 이라크 사태가 지속되더라도 심각한 무력 출동 사태는 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러시아의 유코스사 문제와 베네수엘라의 정정불안이 어느정도 해결국면에 와 있어야 한다는게 전제조건이다.
여기다 OPEC 산유국들이 증산하고 수출물량이 국제원유시장에 재유입되면 32달러의 안정적인 유가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그리고 마지막 시나리오가 최악의 상황이다.
이라크 사태 악화와 추가테러 발생으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한다는 시나리오로 이렇게 될 확률은 전체 20%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앵커4)
어쨌든 최근엔 유가가 조금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고유가에 대한 파급효과는 큰 상황이다.
그 파급효과와 대응방안이 있다면?
(기자)
석유의존도가 높고 에너지 과소비형 산업구조인 우리나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등 아시아권은 고유가에 대한 충격이 역시 크다.
특히 유가상승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배럴당 10달러 상승시, 한국경제 성장률은 -1.34%P씩 떨어진다.
이에반해 소비자물가는 1.7%P나 올라가게 되고, 무역수지는 -80억달러를 기록하는등 유가가 오르게 되면 부정적인 영향이 커진다.
따라서 업계와 정부가 나서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된다는게 전반적인 평가.
과거에는 유가급등시 단기적인 대책마련에만 급급했다.
하지만 이젠 고유가시대의 도래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체제를 구축해 나가야된다.
또 민관합동의 에너지 절약 노력과 함께 해외유전 확보와 대체에너지 개발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밖에 기업들은 스스로 생산혁신을 강화하고, 에너지 절감노력과 함께 제품의 고부가 가치화등을 통해 고유가시대에 대비해야 될 때다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
그동안 잠재적인 악재로 자리잡고 있던 국제유가가 최근 나흘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이젠 본격적인 안정세를 찾았다고 볼수 있는지,국제유가 움직임과 전망에 대해서 꼼꼼히 짚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앵커1)
최근 국제유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유가흐름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유가 50달러 시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달초 42달러선을 넘어선 국제유가는 계속 상승추세를 이어오다가 지난 19일 WTI유가 48.73달러까지 최고점을 찍었다.
이당시 두바이유는 배럴당 41달러, 브렌트유도 45달러를 넘어서면서 각각 최고가를 경신했다.
수급불안 요인에다 이라크사태 장기화등 국제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유가급등을 불러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수급불안감이 어느정도 해소되고 투기세력이 이탈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최근 5일 연속 하락해 42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앵커2)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이 수급불안감 해소와 투기세력 이탈을 꼽고 있는데. 그 원인 자세히 짚어주신다면?
(기자)
첫 번째 이유가 수급 불안감의 해소.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줄어 들지 않았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당초 전문가들은 2백25만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2억570만배럴로 지난 5년간 평균치의 상위수준에 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안정감에 힘을 실어줬다.
또 API, 즉 전미석유협회도 휘발유 재고가 오히려 150만배럴이 증가해 2억8백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고, 여기다 지난주말 이라크가 남부지역의 송유관을 재가동하고 북부지역에서 터키를 통한 석유판매를 재개했다는 소식등도 시장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두 번째가 고유가의 주범으로 지적되던 헤지펀드등 투기세력의 이탈을 꼽고 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당초 투기세력들이 WTI 9월물 가격이 5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면서 끌어올리려다 실패하자 원유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CNN머니는 이달들어 유가가 50달러 돌파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엑슨모빌등 주요 석유업체의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점을 감안해 보면 투자자들은 유가가 더 이상 상승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해 석유주들을 내다팔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앵커3)
그렇다면 현재 보여주고 있는 유가 움직임이 이젠 정말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해도 되는건지.. 유가 전망에 대해서 한말씀?
(기자)
기술적 분석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배럴당 45달러선이 무너지면서 유가가 가파른 하락추세를 보여줬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석유의 실거래 수요와 공급 상황, 여러 지정학적 문제등을 고려해 볼때 유가는 일시적으로 30달러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다시 40-45달러 선대까지 돌아올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기본적으로 올 하반기에는 산유국의 정세불안과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현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중동정세와 세계경제의 상황 전개에 따라 유가가 변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크게 상황전개에 따라 3가지 시나리오가 제시되고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가 배럴당 25달러선까지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
하지만 이 경운 전체 100% 확률중에 가능도가 약 1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단, 이라크사태가 조기에 안정되고, 사우디아라비아등 opec국가들이 생산쿼터를 늘리고 세계경기가 하반기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고 석유수요 증가 역시 둔화돼야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배럴당 32달선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인데 이 분석이 거의 70%확률로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현 상황처럼 이라크 사태가 지속되더라도 심각한 무력 출동 사태는 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러시아의 유코스사 문제와 베네수엘라의 정정불안이 어느정도 해결국면에 와 있어야 한다는게 전제조건이다.
여기다 OPEC 산유국들이 증산하고 수출물량이 국제원유시장에 재유입되면 32달러의 안정적인 유가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그리고 마지막 시나리오가 최악의 상황이다.
이라크 사태 악화와 추가테러 발생으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한다는 시나리오로 이렇게 될 확률은 전체 20%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앵커4)
어쨌든 최근엔 유가가 조금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고유가에 대한 파급효과는 큰 상황이다.
그 파급효과와 대응방안이 있다면?
(기자)
석유의존도가 높고 에너지 과소비형 산업구조인 우리나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등 아시아권은 고유가에 대한 충격이 역시 크다.
특히 유가상승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배럴당 10달러 상승시, 한국경제 성장률은 -1.34%P씩 떨어진다.
이에반해 소비자물가는 1.7%P나 올라가게 되고, 무역수지는 -80억달러를 기록하는등 유가가 오르게 되면 부정적인 영향이 커진다.
따라서 업계와 정부가 나서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된다는게 전반적인 평가.
과거에는 유가급등시 단기적인 대책마련에만 급급했다.
하지만 이젠 고유가시대의 도래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체제를 구축해 나가야된다.
또 민관합동의 에너지 절약 노력과 함께 해외유전 확보와 대체에너지 개발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밖에 기업들은 스스로 생산혁신을 강화하고, 에너지 절감노력과 함께 제품의 고부가 가치화등을 통해 고유가시대에 대비해야 될 때다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