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포장용 골심지 생산업체인 아진제지가 최근 3백50억원을 투입해 연간 15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저평량 고강도 골심지 신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당 종이 무게가 1백5g으로 기존에 국내에서 생산되던 1백20g짜리 제품보다 무게는 줄이면서 강도는 15%가량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채택해 채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산업포장용 종이제품의 수요증가로 공급이 부족한 중국시장과 그동안 품질기준을 맞추지 못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온 일본 및 동남아지역으로 이 제품의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정연욱 아진제지 대표는 "올해 전체 생산액의 30%에 해당하는 1천5백만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진제지는 신규 설비 증설 및 기존 설비 보완을 통해 총 생산규모를 연간 25만t 규모로 늘리면서 생산량면에서 국내 3대 골심지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