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릭 뢰슬러(Rick Roesler) 아이팩(iPAQ) 핸드헬드 부문 부사장은 25일 향후 모바일 관련 시장이 전체 IT(정보기술)산업 성장률의 3배 이상 고속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릭 부사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이팩 스윙폰 발표회에서 "모바일관련 세계 시장이 올해 2천100억달러에서 오는 2007년 3천4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이는 전체 IT산업 성장률의 3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릭 부사장은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의 손에 쥐는 핸드헬드(handheld) 단말기시장에서도 PDA폰 등 휴대전화와 결합된 단말기의 비중이 올해 53%에서 2008년 77%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에서도 휴대전화와 결합되지 않은 기존 펜 중심 PDA의 시장규모가 정체되는 반면 휴대전화 결합 단말기 시장은 매년 80% 가량 성장해 2007년에는 올해의 5.4배 크기로 부풀 것으로 전망했다.

릭 부사장은 "이제 이동성(mobility)은 HP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며 "이동성을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기업만이 경쟁에서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릭 부사장은 HP 핸드헬드 단말기의 전략.기획.개발.출시를 책임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