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주최한 경제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늦어질 경우 대규모 부실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사,보험사,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기구 등 제2금융권은 방카슈랑스 도입,인터넷주식거래,외국자본과의 무한경쟁 등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구조조정은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경제성장률이 향후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견해와 낮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엇갈렸습니다.

또한 경기부양정책과 구조조정정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저금리정책과 재정확대정책, 시장원리에 따른 환율운용정책이 동시에 추진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박승 한은총재와 김영섭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박원암 홍익대 교수, 최흥식 한국금융연구원장 등이 참석하여 우리 경제의 주요 관심사항에 대하여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설비투자가 최근 4년간 계속 감소하고 IMF 이전 수준에도 미달하는 상황이라 경제의 향후 근본과제는 설비투자를 회복시키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한 설비투자 부진과 고비용, 저효율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대책 뿐 아니라 전체 사회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