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방카슈랑스 도입 1주년을 맞아 보험업계는 내년부터 시행될 2단계 확대에 대해 시행 연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3번째 시간으로 은행에 이어 보험업계의 현안을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카슈랑스가 도입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손해보험사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분기 손보사들의 방카슈랑스 판매 규모는 694억원으로 전체 매출 5조 1천억원의 1.3%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내년부터 방카슈랑스가 2단계로 확대 시행될 경우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준강제성 보험인 개인용 자동차보험과 더불어 장기보장성 보험과 상해와 질병보험 등 제 3분야 보험이 도입되기 때문입니다.

<양재준 브릿지>
손보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자동차보험의 확대 시행으로 중소형사들의 경영위기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들의 방카슈랑스 제휴가 대형사 위주로 편중돼 있어 중소형 손보사들에게는 판매채널 축소라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KB생명과 SH&C생명처럼 은행들이 자회사 설립과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에 진출할 경우 손보업계는 일부 대형사와 은행계 자회사로 재편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인터뷰 : 김성민 대한손해보험협회 이사>

방카슈랑스의 확대로 설계사들의 실업과 중소형 손보사들의 파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행 연착륙이 절실하다는 게 손보업계의 입장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