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업이 두 달을 넘기면서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던
코오롱 구미공장의 노사가
합의안을 도출했다는 소식이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다.
김지예기자?

[기자]

64일간의 장기 파업으로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던
코오롱 구미공장의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오늘 오전 1시 경부터
2시간여 동안 대표자 면담을 통해
공장정상화와 고소.고발 취하 등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에따라 노조측은
확대간부회의와
전체 조합원이 참가하는 총회를
잇따라 열어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 입니다.

잠정합의안은
▲회사측은 파업기간 중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이미 제기한 민형사상 소는 취하
▲노조도 이미 제기한 고소고발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취하
▲노조는 공장정상화와 생산성 향상에 적극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임금동결
▲주40시간 4조 3교대 근무
▲신규투자 5개 공정을 유치하고 이 가운데 2개 공정과 기존 신규투자 1개 공정 등 3개 공정에 대해서는 비상시에도 가동을 유지한다는 것에도 합의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화학섬유 부문을 축소하고
전자소재 등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늘린다는 방침에 따라
구미공장내 하루 60t 생산규모의 낡은 폴리에스테르 원사 생산라인의 철수를 추진하자,
인력 재배치 문제를 우선 해결할 것과
임금과 상여금 각각 6%, 100% 인상할 것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 23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회사측은 이에 맞서
지난 18일자로 직장폐쇄를 단행,
공장 내에서 농성 중인 근로자 1천여명의 철수를 요구하고
경찰에 시설물 보호를 요청해 공권력 투입이 전망되왔습니다.

지금까지..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