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평택의 무봉산 수련원에서는 여름방학 과학행사인 '꿈나무 과학캠프'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용인지역 17개 초등학교 학생 4백여명이 참가,한마당 과학놀이를 벌였다.

행사를 주최한 삼성종합기술원의 연구원 1백여명도 직접 모든 행사를 진행하며 아이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눴다.

이번 과학캠프는 삼성종합기술원이 매월 2회씩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꿈나무 과학교실' 프로그램의 여름방학 특집행사로 마련된 것이다.

삼성종합기술원(원장 이윤우)의 과학교실 프로그램이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기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과학교실,과학캠프를 통해 다양하게 펼쳐지는 프로그램과 직원들의 높은 참여 등이 다른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까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이번 과학캠프에서도 삼성종합기술원은 아이들이 직접 기계를 조립해 보는 '마우스카 경진대회'를 비롯 '빛나는 탱탱볼''에디슨 전구''초전도체의 세계' 등 기이하고 재미있는 과학실험들을 기획해 과학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그동안 학교에서 진행된 과학교실에서 배운 지식과 과학상식 문제를 종합적으로 풀어 보는 '퀴즈 골든벨' 이벤트도 마련,아이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지난 2001년 국내기업 가운데서는 선도적으로 어린이 과학교육 프로그램인 '꿈나무 과학교실'을 개설했다.

당시만 해도 기업이 직접 나서 과학교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삼성종합기술원의 이같은 시도는 회사 안팎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청소년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과학적 호기심과 창의적 사고능력을 배양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과학교실을 기획하게 됐다는 게 삼성종합기술원 측의 설명이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어 지난해 '1부서 1봉사팀 1결연 캠페인'을 통해 경기도 용인 지역내 17개 초등학교와 결연을 맺은 후부터는 격주로 초등학교를 찾아가 생활속 과학원리를 이용한 다양한 실험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한국공학한림원 등에 관련 노하우를 전수,기업들의 과학교실 프로그램인 '주니어공학기술교실'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앞으로도 꿈나무 과학교실과 과학캠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아이들이 과학도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종합기술원 관계자는 "직원들의 높은 참여열이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꿈나무 과학교실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과학교육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