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을 연결하는 국제 전화교환 서비스가 24일 마비돼 현지에서 활동중인 국제기구 및 단체들의 업무가 중단됐다.

북한 당국은 현재 사고 처리에 나섰으며 전화교환 서비스는 25일까지는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관리들이 말했다.

평양에 주재하는 여러 외국 기관들은 사전에 전화교환서비스가 일시 중단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미 23일부터 외국에서는 평양 주재 외교 대표부에만 전화를 걸 수 있었다고 소식통들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북한 체신당국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평양 주재 외국 기관 및 국제기구의 외부연락망이 앞으로도 가동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번 불통사고가 외국인들에게 부여된 전화번호에 국한됐을 가능성이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평양에는 평양 시내에서만 가동되는 전화망과 평양과 외국을 연결하는 전화망 등 2개 통신망이 가동되고 있으며 이들 2개 전화망은 서로 연결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 북한 체신 당국은 평양 주민들의 이동전화를 모두 압수했으며 외국인들만 현재 이동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평양 이타르-타스=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