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허들의 희망' 박태경(광주시청)이 세계의 벽을 절감한 채 꿈을 접었다.

박태경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육상 남자 110m 허들 예선 1회전 13초96으로 조 7위에 그쳐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 1년 간 한국기록을 3번이나 깨뜨린 박태경은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기록 경신을 노렸으나 스타트에서 실패하는 바람에 자신의 기록(13초71)에 미치지 못했다.

김효종 코치는 "옆 레인 선수가 한번 부정 출발을 한 다음 부담을 가진 게 패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육상의 희망 류시앙은 예선에서 13초27의 좋은 기록을 내 전체 3위로2회전에 진출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