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주택허가 물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하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최서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7월까지 전국에서 건축 허가를 받은 주택은 모두 18만 9천가구입니다.

올해 목표치인 52만가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9%가 줄었으며 최근 5년 동안의 평균치보다도 29% 감소해 IMF때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공급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주택공급은 지난해보다 63%가 줄어든 7만 3천가구에 불과했습니다.

최근 5년동안 주택건설이 가장 부진했던 98년보다도 적은 물량입니다.

주택 유형별로는 수도권 아파트가 60%, 다세대 주택이 72% 줄었습니다.

<인터뷰: 건교부 관계자>
"분양원가 공개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이어지자 건설업체들이 분양을 미루면서
주택건설 허가실적이 줄어든 것 같다."


민간건설업체들이 집을 지을 만한 택지가 부족하다는 것도 공급 감소의 한 요인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건설업체들이 요청하는 건축허가면적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7월의 경우 건축허가 면적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9% 감소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거용 면적의 감소폭이 가장 커 주택시장의 극심한 불황을 여실히 반영합니다.

정부가 부동산에 대한 고삐를 조금씩 늦추곤 있지만, 깊은 수렁에 빠진 부동산 경기는 쉽사리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웁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