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제약회사인 D제약 전 대표 김모씨 등은 20년간 무자료 알부민(혈액을 이루는 혈장 단백질 중 하나) 약품을 제조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D제약 전ㆍ현직 대표 등 10명을 23일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씨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에서 순도 1백%의 알부민을 공급받아 다시 완성품 알부민을 납품하는 D사는 지난 20년 동안 알부민 완성품의 순도가 90%만 넘으면 된다는 규정을 악용, 무자료 알부민을 제조해 막대한 비자금을 조성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