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은총재는 8월 월례 금융협의회에서대출금리의 단계적 인하를 당부하고 은행장들은 단계적으로 대출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은 총재와 부총재, 12개 은행 대표자들은 20일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참석한 가운데 '콜금리인하 이후 은행의 여수신 금리운용, 은행의 대출연체 동향 및 하반기 수지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박총재는 이자리에서 대출금리를 콜금리 인하 폭만큼 내려서 가계.기업의 부담을 줄여 내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은행장들은 서민의 대출에 대해서는 금리인하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만 기업대출은 효과가 다소 늦어진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금리인하로 은행자금이 채권이나 주식시장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 은행수지는 안좋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편 은행대출 중 개인사업자와 IT중소기업의 연체율이 아직도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충당금을 최대 120%까지 적립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여 은행경영건전성과 수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