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주요 전자업체들의 부품 구매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15.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윤종용)가 주요 완제품업체의 하반기 전자부품 구매계획을 조사, 1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이트로닉스, 삼보컴퓨터 등 주요 5개사의 하반기 전자부품 구매계획은 작년 같은 기간에비해 15.8% 증가한 19조4천1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산부품 구매가 전체의 53.6%인 10조4천16억원, 해외부품 구매는 46.4%인 9조85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제품별로는 휴대전화가 9조5천705억원으로 전체 품목 중 절반 가량(49.3%)을 차지했고 아테네 올림픽 특수와 디지털 방송의 영향으로 TV가 2조4천854억원으로 뒤를이었으며 노트PC를 포함한 PC가 1조9천211억원으로 나타났다.

성장률면에서는 PDP 부문이 보급속도 증가로 부품구매액이 61% 늘어날 것으로전망됐으며 LCD 모니터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모니터도 45.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휴대전화는 카메라폰과 MP3폰 등 고급 기종이 많아지면서 부품구매액 증가율이37.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에어컨(35.5%)과 프린터(31.6%)도 높은 증가율을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캠코더(-40.9%), 노트PC(-24.4%), 일반TV(-15.1%), 전자레인지(-15.1%),광기록 재생장치(-14.7%) 등은 수요감소 또는 생산기지의 해외이전 등으로 부품 구매액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