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위원장 윤성식)가 여성.가족.청소년 정책을 여성부 중심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9일알려졌다.

정부혁신위는 지난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족.청소년 정책기능 조정안'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앞으로 이를 위한 관계 부처간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여성부가 정부혁신위의 안대로 여성.가족.청소년 정책을 총괄할 경우 현재까지가족.청소년 정책을 담당해 온 보건복지부와 문화관광부,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업무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혁신위는 또한 여성부가 가족.청소년 정책을 총괄하는 대신 남녀차별 개선을 목적으로 여성부 산하에 설치된 남녀차별개선위원회를 국가인권위원회로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정부혁신위의 보고에 대해 `관련 부처간 조정을 통해 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며 "부처간 논의 과정에서 정부혁신위의 안이 달라질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