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강력하며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제가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은 절반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ABC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지난 16일 "경제가 강력하며, 더 강력해지고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BC뉴스와 `머니(Money)' 잡지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제가 좋은 상황이라고 대답한 사람들은 10명 중 4명도 되지 않았다.
그리고 응답자의 24%만이 경제가 향상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8%가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24%는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지난달조사 때에는 29%였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5%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1월 이후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지금까지 계속 경제 낙관론자들보다는 비관론자들이 더 많았다고 이방송은 전했다.

공화당원들 중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55%에 달한 반면 악화되고 있다는 대답은 8%에 불과했다.
반면 민주당원들이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고 대답할 확률은 공화당원들보다 3배가 높았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한편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국가경제와 구매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39%에 불과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57%는 자기 자신의 재정상태가 좋은 편이라고 대답했다.

ABC뉴스와 머니 잡지는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전화로 전국의 성인 500명에게경제 상황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표본 오차한계는 ±4.5% 포인트.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