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 출신의 미국 줄리아드 음대생 캐롤라인존스턴(22.비올라.한국명 홍유진)씨와 그의 친구들이 서울에서도 '부모찾기 연주회'를 연다.

존스턴씨와 함께 줄리아드에 재학중인 박정아(19.피아노), 노마리(22.바이올린),옥지수(22.첼로)씨 등 한국 유학생으로 구성된 4중주단은 지난 16일 부산에 이어 다음달 1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의 공연은 혹시 한국에서 살고 있을지 모르는 홍씨의 친부모를 찾기 위해마련된 것. 얼마 전 언론을 통해 부산 공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홍씨는 현재 줄리아드 음대 3학년생으로, 1983년 생후 6개월만에 부산에서 미국으로 입양됐다.

네 살 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 비올라로 전공을 바꾼 뒤 명문 줄리아드 음대에 입학, 줄리아드 오케스트라 및 줄리아드 심포니의 수석 주자로 활약하면서 미국내 여러 오디션과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금호아트홀이 '영아티스트 콘서트 시리즈' 특별음악회로 이름 붙인 이날 무대에서는 브람스의 '비올라 소나타', 바흐의 '샤콘', 프랑크의 '첼로 소나타', 브람스의'피아노 4중주'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전석 9천원. ☎6303-1919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