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태극검사 이신미(21.한체대)가 첫 판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나 탈락했다.

이신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헬리니코펜싱홀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32강전에서 쿠바의 아나 파에스를 맞아 경쾌한 스텝으로 피스트를 빠르게 오가며 밀고 당기는 접전을 펼쳤으나 마무리 포인트 공략에 실패해 13-15로 졌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신미(세계랭킹 20위)는 13-13 고비에서 주특기인 콩트르 아탁(받아찌르기)으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파에스(세계 26위)의 재빠른 상체 찌르기에 연달아 투슈(적중타)를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