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조선중앙TV가 아테네 올림픽 경기를방영하면서 올림픽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17일 보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은 이날 "8월 13일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제28차 여름철 올림픽경기대회가 개막돼 세계 이목이 아테네로 쏠리는 속에서 조선의 수도 평양에서도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개막식에서 북과 남의 선수단이 공동입장을 하는 장면을 텔레비전화면을 통해 감회깊이 본 평양시민들로부터는 출전하는 36명의 조선선수들에 대한기대의 목소리가 오르고(높아지고) 있다"고 북한 시민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을 14일 오후 9시부터 20분간 녹화방영했다.

조선신보는 조선중앙TV가 북한 선수들의 경기를 중심으로 녹화방영할 예정이라며 "8월 말까지 국내(북한) 올림픽 열기는 한층 고조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0대의 한 평양시민은 "현재 북남관계가 경색되고 있지만 북과 남의 선수들이함께 행진하는 모습은 아주 감동적이었다"며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많이 획득해 조선의 이름을 세계에 떨쳐주리라는 우리 인민들의 기대에 꼭 보답해 줄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 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