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선집중 화제의 기업 시간입니다. 요즘처럼 증시가 불안정한 때 연일 주가가 올라 표정관리를 하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유니더스인데요. 지난주죠. 신제품을 출시한 뒤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와 얘기나눠 보겠습니다.

앵커1> 김기자, 유니더스에서 지난주 새로 출시한 콘돔이 일반 콘돔과 어떤 점이 다릅니까?

기자1> 네, 유니더스가 이번에 새로 내놓은 제품은 제품 내부에 국소마취 성분을 넣어 일반 제품보다 발기 시간을 연장 시켜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유니더스가 발기지속 콘돔의 상품화에 성공한 것은 영국,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인데요.

유니더스가 이 제품을 내놓기는 지난주 내놨는지 실제로 개발한건 작년 하반기라고 합니다.

까다로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지난달 마침내 시판허가가 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FDA의 시판승인과 북미과학협회의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해 이미 미국 등지로는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앵커2> 김기자, 콘돔 안에 마취성분을 넣었다고 했는데 부작용 우려는 없나요?

기자2> 네. 이번에 사용된 약품이 벤조카인이라는 국소 마취성분인데요.

벤조카인은 치과 등 의료 분야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국소 마취제입니다.

인체에는 안전한 성분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인데요.

비뇨기과 전문의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벤조카인은 일반 마취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장기간 썼을 때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쓸 수 없을텐데 그런 우려가 없는 마취제입니다."

앵커> 앞서 김기자가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런 형태의 제품이 출시됐다고 했는데 그런 제품들과도 차별화할만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아무래도 콘돔 내부에 마취성분의 크림이 들어있다 보니 외부로 흘러나오지 않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해외에서 출시된 제품의 경우 포장 형태가 정방형, 즉 정사각형 모양이어서 아무래도 외부에서 압력을 받을 경우 마취성분이 흘러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데요.

유니더스가 출시한 제품의 경우 장방형, 즉 직사각형 모양으로 포장이 돼 있습니다. 이 경우 정사각형 포장 보다 내용물이 흘러나올 가능성이 훨씬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마취성분 크림의 점도, 즉 끈적이는 정도를 피부에 최적화한 것도 회사가 장점으로 꼽고 있는 점입니다.

유니더스는 이와함께 크림 정량 투입법 등 제조방법을 특허출원 중에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앵커3> 그렇군요. 최근 유니더스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아마도 신제품이 많이 팔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기서 유니더스의 김덕성 대표이사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대표님, 안녕하세요. 요새 유니더스 주가가 많이 오르는데 출시 이후 반응이 궁금한합니다. 판매 현황 어떻습니까?

<인터뷰-김덕성 유니더스 대표이사>

"시장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제품 문의전화도 쇄도하고 있으며 판매도 예상대로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활한 공급을 위하여 현재 분주하게 생산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성 콘돔의 출시로 인하여 국내 저조한 콘돔 사용율이 증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4>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으로 올해 얼마를 판매목표로 하고 계십니까, 아울러 올해 유니더스의 예상 실적도 말씀해 주십시오.

인터뷰-김덕성 유니더스 대표이사
"이번 신제품 출시로 인해 올초 계획된 230억원에서 10% 이상 매출 신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250억원 이상은 무난할 것 같습니다."

앵커5> 김 대표님, 앞으로 유니더스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제품이 있으면 어떤게 있는지 말씀부탁드립니다.

인터뷰-김덕성 유니더스 대표이사
"기본적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은 최대한 신속히 개발을 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여러 형태의 기능성 콘돔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 부분에 개발을 주력하고자 합니다. 현재 여성용 콘돔 (일명 페미돔)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사장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기자, 신제품 출시에 대한 증권사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까지 신제품에 대한 증권사의 평가가 많이 편은 아니지만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어제 오후 외국증권사인 CLSA증권에서 유니더스를 성개방 추세의 최대 수혜주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놔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보고서는 한국이 성욕구 억제 문화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으나 최근 들어 관습을 벗어던지고 개방적 문화로 변모해가고 있으며 유니더스가 이같은 성개방 추세에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외의 일부 증권사에서는 최근의 주가 급등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매출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는 곳도 있었습니다.

앵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