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EU의 섬유수입쿼터가 폐지되더라도 유럽 중견 수입상들의 한국산 제품 수입량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OTRA 구주지역본부가 최근 '섬유쿼터 폐지가 한국 섬유수출에 미칠 영향'을 30개 유럽 바이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유럽 바이어의 90%(27개사)는 단기적으로 값싼 중국산 제품 수입이 늘겠지만 한국산 제품 구입 물량은 쿼터 폐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유럽 소비자들이 품질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 중국 인도 등에서 생산되는 저가제품 수요 증가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KOTRA는 분석했다.

한국산 제품 중에선 폴리에스터 직물과 산업용 섬유가 특히 경쟁력이 있다고 유럽 바이어들은 응답했다.

조사 대상 업체의 22%가 한국산 폴리에스터직물을,14%는 산업용 섬유를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꼽았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