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의 정확한 취업실태를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매년 대학,전문대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이 발표되고 있으나 대학 및 학과(전공)별 취업률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각 대학의 취업 실태를 학생과 산업체 등 교육 수요자에게 알려 진학, 진로, 취업, 인력채용 정보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학 취업실태공표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대학교육을 통해 양성되는 인력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간 불일치와 이에 따른 청년실업 문제를 줄이는 동시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과를 통ㆍ폐합하거나 교육과정을 개선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그러나 개별 대학의 반발이나 통계법상 제약 등을 감안해 우선 대학이 공개를 요청하는 학과(전공)나 전공별 상위 순위의 학교를 선별, 발표하는 방안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전국 대학과 전문대의 지난해 8월과 지난 2월 졸업자 31만7천5백14명에 대한 취업실태를 전부 조사한데 이어 내년에는 대학원 졸업자를 대상으로 정밀 취업통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