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없는 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영 경기 도중 더위먹은 선수가 실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수영대표팀의 최연소 선수인 케이트 호프(15)는 15일(한국시간) 여자 평영400m 예선을 마친 뒤 걸어나오다 실신하고 말았다.

대회전부터 논란이 일었던 아쿠아틱센터는 이날 기온이 30℃를 넘었고 체감온도는 40℃에 육박, 일부 선수들은 강한 햇살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다행히 호프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팀 관계자는 17일로 예정된여자 200m 혼영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약물 양성 반응 선수, CAS에 항소=

0...대회 직전 약물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출전 금지된 케냐의 복싱선수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ATHOC)는 "케냐의 복싱 국가대표인 다비드 무냐시아(24.밴텀급)가 CAS에 항소해 16일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냐시아는 소변검사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됐으나 자신의 소변 샘플을 다른 연구소에서 재검사해 주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