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4아테네올림픽 첫날 사격에서 메달을획득하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마르코풀로사격장에서 벌어진 사격 첫날여자 10m공기소총과 남자 10m권총에서 메달에 도전했으나 동반 좌절했다.

이날 한국은 조은영(울진군청)이 대회 첫 금메달이 걸린 여자 10m공기소총 본선에서 394점을 쏘는데 그쳐 공동 14위로 탈락한데 이어 부동의 에이스 서선화(울진군청)도 391점으로 부진해 공동 27위의 수모를 당했다.

진종오는 이어 열린 남자 10m권총 본선에서 582점을 쏘고 결선에 진출했지만 100.9점을 보태는데 그쳐 합계 682.9점으로 5위에 머물러 아쉽게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결선에서 8명의 사수 가운데 최고 점수를 기록한 진종오로서는 본선에서 점수를벌어놓지 못했던 게 뼈아팠다.

진종오는 오는 17일 자신의 주 종목인 50m권총에서 메달에 재도전한다.

진종오와 함께 결선에 오른 북한의 김현웅(682점)과 김정수(681.2점)는 각각 6,8위에 머물렀다.

이상도(574점.창원경륜공단)는 공동 27위에 처졌다.

한편 중국은 두리가 여자 10m공기소총에서 본선 및 결선 합계 502점을 마크, 리오보프 갈키나(501점.러시아)를 제치고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은 데 이어 왕이푸가 남자 10m권총에서 합계 690점을 쏴 미하일 네스트루에프(689.8점.러시아)를 따돌리고 우승해 금메달 2개를 독식했다.

특히 44세의 노장 총잡이 왕이푸는 '92바로셀로나 우승 이후 12년만에 패권을탈환, 녹슬지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