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중국 첨단 기술유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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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마켓포커스시간입니다. 오늘은 기업팀 한익재 기자와 첨단 기술의 중국 유출 우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기자, 국내 첨단 기술의 유출이 어느정도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기자)
중국으로의 기술유출 실상은 생각보다 상당히 심각합니다. 최근 팬택의 연구원들이 중국으로 기술을 빼돌리려다가 당국에 적발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을 보고 상당히 놀라신 분들이 많은데 사실 이보다 훨씬 조직적이고 기업적으로 기술유출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분야로 자타 공인바다고 있는 반도체와 휴대폰, 통신장비 부문은 중국의 집중 공략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들어 국내 업체들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기술유출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앵커)어떤 사례들이 있었나요, 먼저 휴대폰 및 통신장비 부문부터 말씀해주시죠?
기자)
휴대폰의 경우 국내 중견휴대폰업체들의 상당수가 M&A시장에 나와있는데 이들중 중국계업체와 접촉하지 않는 업체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최근에 부도가 나면서 거래정지를 당한 텔슨전자, 물밑으로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등록기업인 A사등도 모두 중국계 업체가 가장 유력하게 인수 후보로 거론됐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중국계업체와의 M&A협상이 한두달내에 결론이 나올 정도로 진전돼있는 상황입니다.
옛 현대전자에서 분리돼나와 정보통신장비전문체로 분사한 현대시스콤도 보유지적재산권과 직원들을 모두 중국계 UT스타컴이 인수해 사실상 M&A와 같은 효과를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앵커)네, 국내 업체가 어려워진 틈을 타고 M&A를 시도하는 것이 대표적이군요.
기자)
CG3)그러나 더욱 고전적인 방법은 국내 기술진을 스카웃하는 방법입니다. 세원텔레콤, 텔슨전자등 최근 어렵다고 소문난 국내 중견휴대폰업체들에서 연구진들이 수십명씩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들업체들의 상당수는 중국을 비롯한 외국계업체로 이동하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중견휴대폰업계의 기반이 사실상 붕괴된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받아줄 업체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휴대폰업체들이 최근들어 갑자기 어려워진 것은 중국시장 위축이라기 보다는 중국 현지 휴대폰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설자리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국내업체끼리 치열한 수출경쟁이 벌어지고 중국업체들이 기술이전을 요구하면서 기술유출이 급속도로 이뤄졌는데 결과적으로 국내업체들이 뒷통수를 맞은 셈입니다.
앵커)반도체 쪽은 어떻습니까?
기자)
CG4)반도체쪽은 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기술유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및 세계 반도체업체들은 업계는 하이닉스와 ST마이크로사의 중국공장 설립으로 첨단기술 유출이 본격화돼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할 지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업계는 중국에 12인치 웨이퍼 공장이 생기면 중국정부의 반도체 육성정책과 상 승효과를 일으키면서 기술발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네, 하이닉스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매각도 기술유출 시비가 벌어질 소지가 있다고 볼 수 있지 않나요?
기자)네 그렇습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전체 지분의 80퍼센트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반도체의 시가총액이 현재 4조원정도임을 감안하면 최소 3조5000억원이상의 현금을 한꺼번에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나와야 하이닉스를 인수하게되는데 자금력과 지리적인 측면을 감안하면 중국기업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도 하이닉스 보유지분을 인수할 기업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결국 중국 기업이 첨단기술 습득을 위해 하이닉스 인수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뭔가 대책이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자)
CG5)국내업체들이 최근 어려움에 빠진 것은 사실인데 그렇다고 이러한 업체들이 외국계업체로 매각된다면 국내 산업기반 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와 채권단도 논리적으로는 당연히 국내기업에 매각되는것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전세계가 시장개방과 자유경제를 지향하는 상황속에서 외국계업체에 대해 차별을 두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범양상선과 진로의 M&A를 추진하면서 외국계업체들이 차별을 한다며 반발을 하며 들고 일어선 것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이러한 기술유출이 본격화된만큼 최선의 대책은 해당 산업이 잘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현시점에서도 국내업체는 물론 정책당국도 해당 산업의 중요성과 주변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면밀하게 검토해 다각적인 대응책을 검토해야할 것입니다.
기업이 어렵다고 너무 쉽게 다 팔아버린다면 해당산업계는 빠른시일내에 중국등경쟁국에게 추월당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
기자)
중국으로의 기술유출 실상은 생각보다 상당히 심각합니다. 최근 팬택의 연구원들이 중국으로 기술을 빼돌리려다가 당국에 적발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을 보고 상당히 놀라신 분들이 많은데 사실 이보다 훨씬 조직적이고 기업적으로 기술유출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분야로 자타 공인바다고 있는 반도체와 휴대폰, 통신장비 부문은 중국의 집중 공략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들어 국내 업체들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기술유출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앵커)어떤 사례들이 있었나요, 먼저 휴대폰 및 통신장비 부문부터 말씀해주시죠?
기자)
휴대폰의 경우 국내 중견휴대폰업체들의 상당수가 M&A시장에 나와있는데 이들중 중국계업체와 접촉하지 않는 업체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최근에 부도가 나면서 거래정지를 당한 텔슨전자, 물밑으로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등록기업인 A사등도 모두 중국계 업체가 가장 유력하게 인수 후보로 거론됐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중국계업체와의 M&A협상이 한두달내에 결론이 나올 정도로 진전돼있는 상황입니다.
옛 현대전자에서 분리돼나와 정보통신장비전문체로 분사한 현대시스콤도 보유지적재산권과 직원들을 모두 중국계 UT스타컴이 인수해 사실상 M&A와 같은 효과를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앵커)네, 국내 업체가 어려워진 틈을 타고 M&A를 시도하는 것이 대표적이군요.
기자)
CG3)그러나 더욱 고전적인 방법은 국내 기술진을 스카웃하는 방법입니다. 세원텔레콤, 텔슨전자등 최근 어렵다고 소문난 국내 중견휴대폰업체들에서 연구진들이 수십명씩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들업체들의 상당수는 중국을 비롯한 외국계업체로 이동하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중견휴대폰업계의 기반이 사실상 붕괴된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받아줄 업체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휴대폰업체들이 최근들어 갑자기 어려워진 것은 중국시장 위축이라기 보다는 중국 현지 휴대폰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설자리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국내업체끼리 치열한 수출경쟁이 벌어지고 중국업체들이 기술이전을 요구하면서 기술유출이 급속도로 이뤄졌는데 결과적으로 국내업체들이 뒷통수를 맞은 셈입니다.
앵커)반도체 쪽은 어떻습니까?
기자)
CG4)반도체쪽은 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기술유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및 세계 반도체업체들은 업계는 하이닉스와 ST마이크로사의 중국공장 설립으로 첨단기술 유출이 본격화돼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할 지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업계는 중국에 12인치 웨이퍼 공장이 생기면 중국정부의 반도체 육성정책과 상 승효과를 일으키면서 기술발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네, 하이닉스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매각도 기술유출 시비가 벌어질 소지가 있다고 볼 수 있지 않나요?
기자)네 그렇습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전체 지분의 80퍼센트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반도체의 시가총액이 현재 4조원정도임을 감안하면 최소 3조5000억원이상의 현금을 한꺼번에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나와야 하이닉스를 인수하게되는데 자금력과 지리적인 측면을 감안하면 중국기업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도 하이닉스 보유지분을 인수할 기업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결국 중국 기업이 첨단기술 습득을 위해 하이닉스 인수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뭔가 대책이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자)
CG5)국내업체들이 최근 어려움에 빠진 것은 사실인데 그렇다고 이러한 업체들이 외국계업체로 매각된다면 국내 산업기반 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와 채권단도 논리적으로는 당연히 국내기업에 매각되는것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전세계가 시장개방과 자유경제를 지향하는 상황속에서 외국계업체에 대해 차별을 두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범양상선과 진로의 M&A를 추진하면서 외국계업체들이 차별을 한다며 반발을 하며 들고 일어선 것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이러한 기술유출이 본격화된만큼 최선의 대책은 해당 산업이 잘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현시점에서도 국내업체는 물론 정책당국도 해당 산업의 중요성과 주변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면밀하게 검토해 다각적인 대응책을 검토해야할 것입니다.
기업이 어렵다고 너무 쉽게 다 팔아버린다면 해당산업계는 빠른시일내에 중국등경쟁국에게 추월당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